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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10년 넘게 다닌 신림 왕재곱창

by 봄이아영이아빠 2022.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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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 왕재곱창

곱창집이 참 많습니다. 

 

요즘은 체인점도 많아지고, 곱창뿐만 아니라 양대창, 양곱창 집도 곳곳에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연예인이 TV에서 곱창을 너무 맛있게 드시고, 한동안 곱창 대란이 나는 바람에
곱창을 잊고 살았던 적이 있는데, 

그나마 요새는 물량이 풀린건지 곱창집에 줄 서는 풍경도 없어지고,

1인 주문 제한 같은것도 없어져서 맘 편하게 가고 있습니다.

 


제가 사회 초년생때부터

10년 넘게 다닌 신림동쪽에 위치한 곱창집입니다...

(이렇게 얘기하니까 제 나이가 벌써...)

신림역을 나와서
신림동 별빛거리를 지나서 롯데백화점 쪽으로 조금 더 가야 됩니다 ^^

저 별빛거리에서 늦은 밤에 별빛도 좀 맞아보긴 했지만,
그다지 별빛이 많이 내리진 않았던 걸로 기억나네요....

 

신림동 별빛거리

미세먼지 때문인가...

신림역 왕재곱창 신림역 왕재곱창 신림역 왕재곱창

가게 내부에요
테이블 가운데 가스 불판이 있습니다. 

가스불은 구우면서 알아서 조절하셔야 됩니다.... 키포인트죠


왕재 곱창이 지금 자리로 옮긴지도 벌써 몇 년이 된 것 같은데 그전에는 바로 옆 골목길에
지금보다도 좀 더 작은 규모로 가게를 하셨어요

그때는 아는 사람만 다니던 곱창집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여기저기 블로그에 후기도 많아지고, 저녁시간에 좀 늦게 가면 기다리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2인분 600그램에 38,000원


어떻게 느끼실지 모르겠지만, 여전히 혜자스러운 가격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게다가 맛있습니다 하하하

 

왕재곱창

친구 오자마자 일단 한판 주문합니다. 

 

국물이 투박한 느낌인데 오히려 이집과 잘 어울립니다. 
어떨 때는 맑은 콩나물국을 주시는데, 오늘은 고춧가루를 푼 콩나물국입니다. 

​칼칼하고 시원합니다. 


​곱창 먹을 때 양배추가 은근히 잘 어울립니다. 
곱창 먹고 양배추 하나씩 아삭아삭 씹어먹으면 곱창의 고소한 맛에
양배추의 달달한 맛이 추가되면서 맛이 배가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쓰는 중입니다...)

왕재곱창

초벌?

그런거 없습니다. 
생으로 나옵니다. 

부지런히, 안 타게, 열심히 구워야 됩니다 

거북이 등껍질 같은것도 예전에는 나왔는데, 어느 날부터 안 나옵니다.... 그거 참 좋아했는데
세월의 변화만큼 가게도 변하는거겠죠?


염통이 빨리 익는 편이죠

왕재곱창 소맥

안주가 준비됐으니, 술도 말아봅니다. 
곱창에는 역시 소맥입니다. 

아마 다른 안주 먹으러 갈 때도 역시 소맥이라고 할 것 같습니다....
목 넘김이 부드러운 걸 좋아하는 편입니다

 

왕재곱창

한판 더 시키고 한참 달리다가 정신 차리고 찍은 사진입니다. 

이마저도 꽐라 되기 직전이라 못 찍을 뻔했습니다...

숨어있는 감자와 콩나물을 곱창 기름과 불에 바삭하게 구워주면

 

곱창이 메인이 되고,

감자와 콩나물이 반찬이 되는

마법이 이뤄집니다. 

맛있습니다. 

곱창도 소금에 찍어먹는 걸 추천드립니다 ^^

 

곱창이라 쓰고, 사랑이라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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