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창집이 참 많습니다.
요즘은 체인점도 많아지고, 곱창뿐만 아니라 양대창, 양곱창 집도 곳곳에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연예인이 TV에서 곱창을 너무 맛있게 드시고, 한동안 곱창 대란이 나는 바람에
곱창을 잊고 살았던 적이 있는데,
그나마 요새는 물량이 풀린건지 곱창집에 줄 서는 풍경도 없어지고,
1인 주문 제한 같은것도 없어져서 맘 편하게 가고 있습니다.
제가 사회 초년생때부터
10년 넘게 다닌 신림동쪽에 위치한 곱창집입니다...
(이렇게 얘기하니까 제 나이가 벌써...)
신림역을 나와서
신림동 별빛거리를 지나서 롯데백화점 쪽으로 조금 더 가야 됩니다 ^^
저 별빛거리에서 늦은 밤에 별빛도 좀 맞아보긴 했지만,
그다지 별빛이 많이 내리진 않았던 걸로 기억나네요....
미세먼지 때문인가...
가게 내부에요
테이블 가운데 가스 불판이 있습니다.
가스불은 구우면서 알아서 조절하셔야 됩니다.... 키포인트죠
왕재 곱창이 지금 자리로 옮긴지도 벌써 몇 년이 된 것 같은데 그전에는 바로 옆 골목길에
지금보다도 좀 더 작은 규모로 가게를 하셨어요
그때는 아는 사람만 다니던 곱창집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여기저기 블로그에 후기도 많아지고, 저녁시간에 좀 늦게 가면 기다리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2인분 600그램에 38,000원
어떻게 느끼실지 모르겠지만, 여전히 혜자스러운 가격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게다가 맛있습니다 하하하
친구 오자마자 일단 한판 주문합니다.
국물이 투박한 느낌인데 오히려 이집과 잘 어울립니다.
어떨 때는 맑은 콩나물국을 주시는데, 오늘은 고춧가루를 푼 콩나물국입니다.
칼칼하고 시원합니다.
곱창 먹을 때 양배추가 은근히 잘 어울립니다.
곱창 먹고 양배추 하나씩 아삭아삭 씹어먹으면 곱창의 고소한 맛에
양배추의 달달한 맛이 추가되면서 맛이 배가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쓰는 중입니다...)
초벌?
그런거 없습니다.
생으로 나옵니다.
부지런히, 안 타게, 열심히 구워야 됩니다
거북이 등껍질 같은것도 예전에는 나왔는데, 어느 날부터 안 나옵니다.... 그거 참 좋아했는데
세월의 변화만큼 가게도 변하는거겠죠?
염통이 빨리 익는 편이죠
안주가 준비됐으니, 술도 말아봅니다.
곱창에는 역시 소맥입니다.
아마 다른 안주 먹으러 갈 때도 역시 소맥이라고 할 것 같습니다....
목 넘김이 부드러운 걸 좋아하는 편입니다
한판 더 시키고 한참 달리다가 정신 차리고 찍은 사진입니다.
이마저도 꽐라 되기 직전이라 못 찍을 뻔했습니다...
숨어있는 감자와 콩나물을 곱창 기름과 불에 바삭하게 구워주면
곱창이 메인이 되고,
감자와 콩나물이 반찬이 되는
마법이 이뤄집니다.
맛있습니다.
곱창도 소금에 찍어먹는 걸 추천드립니다 ^^
곱창이라 쓰고, 사랑이라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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