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쌈과 문어숙회가 맛있는 이백, 역삼역과 선릉역 사이 그 어딘가

역삼역 인근에서 사람을 만나는데

어디를 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부리나케 여기저기 검색하다 보니

보쌈이 맛있다고 하는 이백이라는 식당을 찾았습니다. 

 

같이 만나는 분이 예전에 한번 가본 적 있다고 추천해서 가게 된 이백

 

역삼역 맛집으로 나오는데,

알고 보면 역삼역과 선릉역 그 어딘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어쩜 저리...
딱 중간에 자리 잡고 있을까...

 

역삼역 지하철에서 내려서 걸어가느라 힘들었습니다.

거의 지하철 정거장으로 절반은 걸어간 것 같은데

2호선은 한 정거장 거리가 꽤 거리가 먼 느낌입니다.

보쌈이나 보리굴비
통영 생굴 미역국

 

보기만 해도 입에 군침이 돕니다. 
어떤 메뉴든 술안주로 좋아 보입니다.

강남 쪽이라 가격이 많이 비싸지는 않을까 걱정도 좀 하긴 했지만
보쌈이 비싸 봤자 보쌈일 거라 생각했습니다.

 

역삼역 이백 보쌈입니다.

 

이건 문어숙회입니다.

 

보쌈과 문어숙회
같이 나오는 세트로 주문했습니다.

 

안주 나오기 전에 일단 소맥부터 한잔 말면서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안부도 묻고 Small Talk도 좀 하고 
오랜만에 만난 어색한 분위기를 먼저 풀어줍니다.

(제가 이렇게 예의범절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입니다)

먼저 미역국이 나오면 안주로 충분히 훌륭합니다.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이래서 교육이 중요한가 봅니다.

 

다시 봐도 군침이....

​#문어숙회
오랜만에 먹었는데 역시 문어는 맛있습니다.

타우린이 많다고 해서 예전부터 문어가 있으면
항상 주문하고는 했었던 문어숙회

게다가 역삼역 이백은 문어가 적당히 두툼합니다. 

적당한 두께가 있어서 씹는 맛이 일품입니다.
피로 해소에 그만큼 더 도움이 되겠죠?

가게 앞에 커다란 교회가 보이길래 사진 한 컷 찍었습니다. 

 

역시 규모 있는 교회는 강남 쪽에 있다더니...

멀리서 보기만 해도 웅장하고 멋있습니다.
(모든 종교는 사랑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집에 갈 때쯤에야
이백의 메인 메뉴가 전복 갈비찜이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식당 찾아갈 때는 역삼역에서 찾아가고
집에 갈 때는 선릉역으로 가봤는데

어느 쪽에서 가더라도 거리는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만큼 멀다는 말이죠...

 

​아니면

그날 저녁에 제가 너무 술이 취해서 
방향감각, 거리 감각을 상실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