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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플레이타임 챔피언 부산 NC백화점 서면

by 봄이아영이아빠 2023.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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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타임 챔피언 부산 서면

부산 서면에 있는 NC백화점에 딸들을 데리고 놀러 갔다 왔어요. 도착지는 바로 플레이타임 키즈카페예요.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곳곳에 있는 키즈카페를 많이 다녀봤었는데요, 플레이타임은 오늘이 처음입니다.

미안하다 애들아. 아빠가 그동안 많이 부족했구나. 아이들 입장권을 끊고 첫걸음을 내디뎌 봅니다.

플레이타임 챔피언에는 다양한 놀이기구이자 운동기구들이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운동기구처럼 난이도가 있어 보이지만, 아이들이 보기에는 그저 커다란 장난감들의 향연일 뿐인가 봅니다. 들어오자마자 여기저기 뛰어다니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역시나 높은 구조물이 있으면 일단 오르고 보는 아영이, 도전정신이 투철한 어린이입니다.

 

바닥에 있는 구조물보다 높이가 있는 구조물이 아무래도 조금 더 위험하긴 하겠지만, 손과 발을 비롯해서 온몸을 다 써야 하는 놀이기구다 보니 아이들이 더 흥미진진하게 노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계단처럼 되어 있는 게 아니라 계단도 그물망으로 되어 있어서 올라가는데도 뒤뚱거리는 게 귀엽습니다. 

 

스파이더맨과 애벌레

한 마리 거미가 아니라, 거미줄에 걸린 곤충 같은 느낌도 있고 한편으로는 아기 거미인가 싶은 느낌도 듭니다. 그나마 최근에는 어디를 가서도 아빠를 잘 찾지 않고, 혼자서도 잘 노는 편이라 부담이 덜합니다. 이제는 혼자서도 잘하는 아이들입니다.

 

저 그물망처럼 된 작은 통로에서 기어가고 있는 게 봄이입니다. 봄이는 지금 애벌레 체험 중입니다. 애벌레의 힘겨운 생애를 몸소 체험해 보고 다시 인간으로서의 행복을 느껴보길 바라봅니다. 애벌레도 좁은 통로를 지나갈 땐 줄을 서서 기어가야 된다는 걸 배우고 있습니다. 곤충이라고 사회생활이 크게 다르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역시 인간이나 곤충이나 어릴 때부터 잘 배워야 되는 건가 봅니다. 

좁고 좁은 통로를 지나가더니 어느새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는 봄이에요. 날아올라 저 하늘 멋진 달이 될 준비가 되었습니다. 힘든 고난의 시기를 지나고, 이제 더 높은 세상을 향해 날아오르려고 합니다.

 

인고의 시간을 거치고 날아오르기 직전, 봄이가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지 그리고 지금 봄이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다음에는 마이크를 가져와서 인터뷰를 해 봐야겠습니다. 태양처럼 빛을 내는 그대여.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기구가 정말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고, 특히 올라가는데 조금 위험하겠다 싶은 생각이 드는 곳에는 어김없이 안전관리를 담당하시는 분들이 아이들을 도와주시고 또 안전하게 탈 수 있게 해 주셔서 큰 걱정 없이 놀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아이들이랑 밖에 나왔는데, 절대 아이들한테서 눈을 떼지 않습니다. 

 

저기 조금 더 큰 거미가 거미줄을 타고 있습니다. 거미가 줄을 타고 올라갑니다. 날렵합니다. 이제 손에서 거미줄만 뿜을 수 있으면 완벽할 텐데, 아쉽습니다.

 


거긴 또 언제 올라갔었니? 잠깐 언니 거미한테 한눈을 팔았더니, 어느새 제일 높은 곳에까지 올라가서 스릴을 즐기고 있는 아영이 입니다. 투명한 플라스틱통이라 바닥이 다 훤히 비출 텐데 무섭지도 않은가 봉가 봅니다. 아빠보다 용감한 아이들입니다.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부산 서면 플레이타임 챔피언 총평

돌아가는 회전판에서 손을 꼭 잡고 안 떨어지게 버티는 아영이 입니다. 눈을 보니까 이미 원심력에 몸을 맡기고 있습니다. 사이언스가 무엇인지 온몸으로 체험하며 배우고 있습니다. 오늘 플레이타임 챔피언에 있는 놀이기구들을 모두 다 경험할 생각인 것 같습니다. 지치기 전에 뭐라고 챙겨서 먹어야겠습니다. 아이들보다 제가 더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러다 애들 돌보는 아빠부터 먼저 지쳐 쓰러질 듯합니다. 아빠가 애들보다 체력이 약해서 안타깝습니다. 


역시 이런 대형 키즈카페 같은 데를 오면 아이들도 즐거워하고, 안전요원분들이 계셔서 나름 안전하게 아이들과 놀 수 있고, 또 무엇보다 새롭고 다양한 기구를 타면서 아이들이 엄청 즐거워합니다. 코로나가 거의 끝난 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마침 이날은 사람들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특히나 더 신나게 뛰어놀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밖에서 자연과 함께 뛰어노는 것도 좋고 가끔 이렇게 인공조형물들 속에서 에너지를 발산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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