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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서대문 계동치킨 충정로점은 아이스 맥주 맛집입니다.

by 봄이아영이아빠 2023.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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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의 시원함은 계절을 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겨울이라고 따뜻한 맥주만 마시는 건 아닙니다. 여름에야 소주든 맥주든 시원하게 마시는게 좋긴 하지만 그렇다고 겨울에 무조건 따뜻한 술을 찾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겨울에도 맥주는 시원해야 된다. 이게 맥주에 대한 예의이자 근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주가로서 이정도의 주관은 가지고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이왕 시원할거 아이스로 뼈속까지 치원한 맥주로 한번 달려보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얼음맥주가 맛나다는 계동치킨집으로 가봅니다. 아시다시피 서대문역 안쪽 골목길, 골목길이지만 나름 이동네 메인 스트리트쪽에 계동치킨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골목골목 사이를 누비면서 1차를 하고 나오면, 2차집으로 어서오라고 반기는 호프집들이 군데군데 보이는데요~
​그중에서 얼음맥주가 맛나다는 계동치킨집으로 들어갑니다. 입구에서 사진을 찍어봤는데, 아직 와이드샷을 찍는 기술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부끄러운 사진은 좀 더 실력을 업그레이드한 다음에... 날씨가 추워서라는 핑계를 마음속으로 가져봅니다. 이미 따뜻한 곳에서 뜨끈한 안주로 1차를 하고 왔기에 2차는 시원하게 달려보고자 합니다. 

​테라만의 생 맥주 관리, 좋습니다. 
​다른 맥주 하우스도 생맥주를 관리를 해주시는지 모르겠지만, 맥주 브랜드에서 직접 생맥주를 관리해주면 그 맛이 또 평소 마시던 맥주와는 다른 맛이라는 걸 아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드셔보신 분들은 아마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

손데면 톡~ 하고 터질것만 같은.... 맥주가 나옵니다.

맥주잔도 그렇고, 거품이 어휴~


손이 달라붙을까봐 건드리지도 못하겠습니다. 
꽁꽁 얼린 얼음잔에 부드러운 거품이 서서히 맥주로 변해가는 모습...아름답습니다. 

​태초의 맥주는 원래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그동안 고된 유통과정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되던 과거의 모습이 아니라, 맥주가 효모에서 발효되어 최초의 맥주로 탄생할때의 그 모습....

아마 그 본연의 모습이 이렇지 않았을까 잠시 생각해봅니다... 술이 맛있으면 안주가 중요하지 않더라구요~

​우리가 그동안 술이 싱거워서(?) 소맥도 말아먹고, 안주부터 찾고 술을 시키기도 했고

소주 어떤걸로 드릴까요?
맥주 어떤걸로 드릴까요?
종업원분이 물어봐도.... 딱히 선호하는게 있지 않은 이상 소주 아무거나 맥주 아무거나 마셨던건데...
(저는 그랬습니다...)

확실히 술이 맛있으니까 안주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것 같습니다. 
맥주에는 꼭 치킨이어야 된다는 고정관념.... 얼음맥주 앞에서 과거의 유산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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