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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손목보호대 착용 후기 내돈내산 Wrist Brace

by 봄이아영이아빠 2023.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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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보호대 Wrist Brace 착용 후기

손목을 삐끗했더니 엄청 아픕니다.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어릴 때처럼 바로바로 회복되지 않고 통증이 오래갑니다. 한동안 잠잘 때 빼고는 사무실에서든 출퇴근할 때든 계속 손목에 차고 다니던 손목보호대입니다. 

참고로 저는 항상 내돈내산임을 먼저 밝혀둡니다. 돈이 많아서 직접 사서 경험해보는 것이 아니라, 아무도 지원을 안 해주시기 때문이죠.

아무튼, 손목을 한번 삐끗했더니 쉽게 통증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손목이 아프니 정형외과를 가야겠죠? 인근 정형외과를 여기저기 검색해 보고, 일하다가 잠깐 나와서 병원에 방문했습니다. 병원 가는 와중에도 손목이 아파서 손을 움직이질 못하겠더군요.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께 상담받으면서, 혹시라도 뼈나 신경에 이상이 있을까 싶은 마음에 x-ray도 찍어봤는데요. 의사 선생님께서 전혀 이상이 없다고 하시는군요. 그저 저의 걱정병이었습니다.

 

그리고 혹시 일하는데 많이 불편할 수 있고, 통증이 계속될 수 있다고 하시면서 손목보호대를 하나 추천해줍니다. 약국에서 직접 구입하는 것보다는 병원에서 추천해 주는 게 왠지 더 믿음과 신뢰가 가기 마련입니다. 아무 의심이나 다른 생각 없이 주시는 대로 받아 들고 결제합니다. 제가 이렇게 권력에 약한 사람입니다.

사무실 들어와서 천천히 살펴보니, 이제서야 모델명이 눈에 들어옵니다. JM-103이라는 모델입니다. Wrist Brace, 영어가 약해서 검색해 보니까 손목보호대라는 뜻이었습니다. 새삼스레 영어공부 항상 꾸준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metis medical supportf라고 써져 있어서 뭔가 브랜드가 있는건가 했는데 아니었습니다. 제이원메디칼이라는 곳이 제조원이었습니다. 포스팅하면서 처음 알았습니다.

손목보호대 착용법

손목 보호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파란색이 뭔가 의료용 보조기구라는 걸 무의식중에 암시하는 것 같습니다. 의료기기라고도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손목이랑 팔 쪽에 고정할 수 있는 스트랩이 둘러져 있는 구조입니다.

 

손목보호대를 평생 처음 사용하다보니, 저렇게 옆으로 묶는 스트랩의 사용 방법을 잘 모르겠습니다. 처음에 탈부착하는데 엄청 헷갈립니다. 모두가 상식 선에서 다 할 줄 아는 거라 생각하셨는지, 설명서에는 어떻게 뗐다 붙였다 하라는 가이드도 없습니다. 10분이 넘도록 계속 만져보는데도 도저히 안되다가, 마음의 평온을 가져오기 위해 커피 한잔 마시고 다시 뚝딱 만져보니까 됩니다. 기분이 좋으면서도 왠지 씁쓸합니다. 상식이 많이 떨어진 건가 싶습니다. 

마지막에 저 커다란게 방향이 헷갈려서 안 됐었습니다. 자꾸 이렇게 엉성하게만 되길래 대체 뭐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이거를 반대편으로 돌려서 휘감는 형태였습니다. 그냥 제 상식이 부족했었나 봅니다. 제가 나름 대한민국 보통의 평균적인 상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으나, 이 사소한 거 하나 하는데 한참 동안 헤매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손목보호대 사용 후기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고 나니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평소 생활을 하는데는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손목보호대가 손목 쪽을 꽉 잡아주니까 손목을 안 꺾게 돼서 부담도 없고 실제로 아프지도 않았습니다. 이 조그만 게 얼마나 도움이 되겠나 싶은 생각을 했는데, 효과가 좋습니다. 

손목보호대의 정확한 명칭이 '의료 보조기구'인지 '의료기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비싸지 않다면 필요할때 구입해서 사용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병원 다녀온 이후 일주일 넘게 착용하면서 생활하고 풀었는데, 그동안 통증도 없고 아마 그래서 더 빨리 나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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