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삼광사 대한불교 천태종
오랜만에 삼광사 절에 다녀왔습니다. 얼마 후면 부처님 오신 날이 되면 사람들이 엄청 많이 몰릴 거라 예상이 됩니다. 부처님 오신 날에만 가는 게 아니라 그전에도 가는 불심이 가득한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그래서 오늘 아영이와 같이 절에 놀러 갈 겸, 부처님의 자비심을 느끼고자 삼광사 절에 다녀왔습니다.
부산 삼광사 위치
주소 : 부산 부산진구 초읍천로 43번 길 77
연학초등학교 쪽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삼광사 전경이 이렇게 되어 있다고 합니다. 아영이랑 놀면서 쉬엄쉬엄 올라가려니까 꽤나 오래 걸립니다. 절 올라가는 길이 원래 이렇게 멀고도 험했던 건지 모르겠습니다.
어린이 농구대가 있는 걸 보니 아이들도 삼광사에 많이 다녀가나 봅니다. 공놀이 몇 번 하고 그새 지쳐 쓰러진 아영이에요. 마침 절 입구에 식수대가 있어서 한 모금 축이고 또 출발합니다. 그저 아빠랑 어디든 놀러 나가면 신나 하는 아영이에요. 더 많이 데리고 다니고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야 하는데, 매번 일이 바쁘고 힘들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마음껏 놀아주지 못하는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부산 삼광사 여기저기
삼광사에 거의 도착해서 입구에서 한컷 찍었습니다. 지난 부처님 오신 날 즈음에 왔을 때는 몰랐는데, 입구에 계신 보살님이 연못에 서 계셨군요. 간혹 여기저기 절에 한 번씩 다니다 보면, 절 안에 조그맣게라도 연못을 갖추고 있는 곳이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절 인테리어만의 뭔가 신비로운 비밀이 있는 걸까요?
부산 삼광사 안으로 들어서니,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로 웅장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사진으로 보니까 절 규모 비해서 아영이가 유독 더 작아 보이는 건 아직 어린이라서 그렇습니다. 아영이는 오자마자 대웅전에 들어가서 부처님께 인사부터 합니다. 예의가 뭔지를 아는 어린이입니다. 바람직합니다. 아직까지는 다행히 잘 키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게 아니라, 성선설인 걸까요?
시주도 해 보는 아영이에요. 예전에 절에 왔을 때보다 확실히 많이 컸다는 걸 느낍니다. 아영이가 하는 행동도 조금 더 컸다고 할 수 있겠네요. 탑의 이름은 정확히 모르지만, 뭔가 부처님의 영험한 기운을 아영이와 같이 온몸으로 느끼고 돌아갑니다.
꼭 멀리 놀이동산을 가거나, 공부에 도움이 된다는 박물관에만 아이들과 같이 가볼 만한 곳이 아니고, 절에 나와서 같이 자연을 만끽하면서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아이와 같이 가볼 만한 곳으로 좋은 것 같습니다.
같이 다니느라 고생한 아영이한테 마지막에 음료수 한 캔 사주고 집으로 복귀합니다. 살이 통통하니 여러모로 뿌듯한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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