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여의도 셋째 집에 점심을 먹고 왔습니다. 저녁에 주로 고기 먹으러 가는 곳이라고 하는데, 점심에는 세트 메뉴가 있어서 점심 먹기에도 나쁘지 않다고 합니다. 정작 여의도 셋째 집을 데려가 준 지인도 저녁에는 많이 왔었는데, 점심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흠...
그런데 가게 이름처럼 정말 셋째가 운영하는 집일까요? 궁금증은 참을 수 없지만, 정작 부끄러워서 대놓고 물어보진 못했습니다.
여의도 맛집 여의도셋째집
코로나도 다시 확산된다고 하는 것 같고, 마스크를 안 쓰고 다니다보니 여기저기 기침하는 사람들도 많아져서 사람 많은 곳에 밥 먹으러 가는 게 과연 맞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오늘도 지인이랑 점심이 있는데, 갈까 말까 고민하던 와중에 얼마 전 혹시나 해서 코로나 신속진단키트 검사를 해 봤는데, 음성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안심되는 마음으로 여의도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푹푹 찌는 여름날씨였습니다.
여의도 셋째집 :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8길 2B104호
전에 갔을 때만 해도 1군데 밖에 없었는데, 이번에 블로그 포스팅 하면서 찾아보니까 반대편 여의도 쪽에 2호 점도 생겼습니다. 셋째 다음은 넷째인데, 넷째가 태어난 걸까요? 아니면 새로운 셋째분이?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여의도 셋 재집 1호점은 여의도 안쪽 농협재단빌딩 지하 1층에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농협재단건물 지하에는 이상하리만치 마음이 가는 식당이 별로 없어서, 잘 안 찾아가게 됐었는데 여의도 셋째 집이 들어오고 나서부터는 식당들이 다들 리모델링하면서 나름 팬시한 다이닝 식당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네.. 저도 처음엔 팬시한 다이닝 식당이 무슨 말인가 했습니다.
농협재단빌딩 지하에 푸드스퀘어입니다. 다른 상가 건물들처럼 식당이 그렇게 많은 건 아니지만, 다들 꽤 괜찮게 음식이 나와서 먹을만한 식당이라고 합니다. 다음에는 다른 식당에도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 식당들 중에서도, 건물 한가운데 자리를 잡고 있는 곳이 여의도 셋째 집입니다.
입구 한쪽 편에는 대기하는 사람들을 위해 앉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인기라는 뜻일까요? 대체 어느 정도길래 이러는지 궁금증 반, 호기심 반 또 기대감 살짝입니다. 블로그들을 검색해 보면 주로 저녁에 고기 드시는 분들이 많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저는 오늘 여의도 셋째 집의 점심이 어떤지 한번 보겠습니다.
여의도셋재집 런치메뉴
런치 메뉴 A와 B가 있습니다. 가격은 만 원대입니다. 2만 원이 안된다는 거지, 1만 원 초반짜리라는 의미는 또 아닙니다. (최근에 다시 갔을 때는 해당 런치 메뉴는 없어지고, 또 다른 점심 메뉴가 있었습니다. 늘 변화하는 여의도 셋째 집인 것 같습니다.)
제가 주문한 메뉴는 곰탕과 수육이 나오는 메뉴입니다. 다 담면(?)과 수육이 나오는 메뉴입니다. 가성비가 어떤 느낌인지는 나오는 양을 보고 판단하겠습니다. 역시 처음 가보는 집에서는 세트메뉴인가요? (한편, 곱창집에서도 모둠이죠...) 우리는 곰탕과 수육이 나오는 세트 메뉴로 주문했습니다.
곰탕과 수육
그리고 기다림 끝에 마주한 곰탕 한 그릇입니다. 어느 곰탕집이 뜨거운 국물에 찬밥을 말아줘서 바로 먹기 편하게 한다고 했던가요? 그런 비슷한 느낌입니다 ^^
세트메뉴 2개로 같이 나온 수육입니다. 얼핏 보면 양이 많은 것 같지만, 엄청 얇게 썰어서 나온 수육입니다. 두꺼운 수육은 씹는 맛이 좋을 거고, 얇은 수육은 또 이대로 부드럽게 잘 넘어갑니다. 반주 한잔이 그리워지는 맛입니다. 맛있습니다.
넓고 커다란 쟁반에 이렇게 반찬을 한 세트로 내어주시네요. 가지런한 느낌.. 이것 또한 좋습니다. 가게 내부는 널찍해서 일행끼리 오손도손 얘기 나누기에도 좋습니다. 점심에도 손님이 많지만, 저녁에는 이른 시간부터 자리가 꽉 찬다고 하니까 셋째 집에서 저녁 미팅 있으신 분들은 일찍 가셔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일은 대체 언제 하죠? 저도 이런 오너 마인드를 한번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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