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의 어마무시하고 살인적인 물가를 생각하면 혜자와도 같은 집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곳이 바로 여의도대복입니다. 여의도의 모든 곳을 다 아는 게 아니어서, 제가 모르는 가성비가 더 좋은 곳도 분명 있겠지만, 여의도 대복집의 구성을 보면 가성비가 좋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곳이긴 합니다.
여의도 대복 위치, 예약
오늘은 여의도에서 일을 끝내고, 아는 지인과 같이 여의도 대복집으로 향했습니다.
여의도 대복집은 미원빌딩 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인이 미리 예약해 준 덕분에 안 기다리고 바로 입장해 봅니다.
위치 :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70 미원빌딩
연락처 : 02-769-1300
요즘 여의도에 인기 있는 집들은 11시 30분 전에 이미 자리가 다 차는 곳들도 많다고 하니, 이왕이면 미리 전화해서 예약하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여의도 대복 메뉴
복사시미, 복코스요리, 참복요리. 다 맛있는 복요리들입니다. 어딜 가나 복집들이 가격대가 높아서 쉽게 찾아가지 못하곤 했었는데, 여의도 대복은 가격대가 복요리 치고는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니라고 해서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들어갑니다. 데려간 지인도 오랜만에 오는 것인지 "어? 가격대가 조금 올랐네?"라는 한마디에 가슴이 덜컹합니다.
복지리 25,000원
복매운탕 25,000원
그래도 몸보신하러 복지리 먹으러 왔는데 이 정도는 자기가 산다고 합니다. 이래서 사람이 평소에 복을 많이 쌓아놓고 살아야 복도 얻어먹고 하는가 봅니다. 오늘따라 라임이 좀 되는 것 같습니다. 여기는 복지리가 괜찮다고 해서, 복지리 2인분으로 주문 들어갑니다.
깍두기에 오이가 밑반찬으로 나옵니다. 옆에 복어껍질도 있고, 찍어 먹으라고 간장소스 같은 것도 보입니다. 서빙해 주시는 분께서 복어도 맛있지만, 알고 보면 오이 맛집아라고 하시는 걸 듣고 새삼 오이무침을 한입 먹어봅니다. 회무침도 기본으로 조금 나온다고 하고, 그때그때 제철인 생선 회로 주신다니 이런 풍요로운 복집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생선회는 맛있지만, 정작 어떤 생선인지는 먹어도 모르겠습니다. 그저 기름진 맛이 아주 좋습니다.
재방문 의사 100%
주문한 복지리가 나오기 전에 복튀김이 나옵니다. 주문한 건 복지리인데, 복어껍질은 기본으로 깔려 있고 생선회에 복어튀김까지 골고루 푸짐하게 내어주는 곳입니다. 앞서 입구에서 가격대 보고 살짝 맘을 졸였던 게 부끄러워질 정도입니다. 복지리 2인분 양이 이 정도입니다. 맑은 국물에 복어가 실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 모두 맛있는 음식 드시고 환절기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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